해외직구 가을용품 안전성 적신호, 국가기술표준원 조사 결과 18.9% 부적합

해외직구 가을용품 안전성 적신호

국가기술표준원 조사 결과 18.9% 부적합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가을철 야외 활동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전거용 안전모를 비롯한 39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총 206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부적합률은 18.9%로 상반기 국내 유통제품 조사 평균치(5.0%)의 약 4배에 달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가을철 야외 활동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전거용 안전모를 비롯한 39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제품안전정보포탈 홈페이지 갈무리 

자전거용·승차용 안전모 절반 가까이 부적합조사 대상 생활용품 63개 중 자전거용 안전모 5개, 승차용 안전모 3개, 전동킥보드 2개 등 11개 제품이 안전 기준에 미달했다. 특히 자전거용과 승차용 안전모는 조사 대상 18개 중 8개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충격 흡수성 부족, 파손 가능성 등이 문제로 지적돼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어린이·전기제품도 위험 신호어린이 제품 77개 중 완구 4개, 아동용 섬유제품 3개, 가죽제품 2개 등 9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기용품 분야에서도 직류전원 장치 5개, 플러그 및 콘센트 4개, 전지 4개 등 총 19개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직류전원 장치는 조사 대상 10개 중 절반이 부적합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 주의와 국내 유입 차단 조치국표원은 위해성이 확인된 39개 제품의 정보를 제품안전정보포털(www.safetykorea.kr)과 소비자24(www.consumer.go.kr)에 공개했다. 아울러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판매 차단을 요청했으며, 국내 유입 차단 조치도 병행 중이다.

겨울철 제품 조사 확대 예고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하반기에는 겨울철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직구 제품 안전성 조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유해 제품 재판매 여부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안전 기준 미달 제품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