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따릉이’ 10년, 누적 2억5천만회 이용 - 서울시, 3시간권 도입으로 레저 기능 강화
시민의 발 ‘따릉이’ 10년, 누적 2억5천만회 이용
서울시, 3시간권 도입으로 레저 기능 강화

▲서울의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올해로 운영 10주년을 맞았다
서울의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올해로 운영 10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12일 누적 회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고, 총 이용 건수는 2억5천만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민 1명이 평균 25번은 이용한 셈이다.
따릉이는 2015년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캐나다의 공공자전거 시스템 ‘빅시(BIXI)’에서 착안해 도입된 이후, 현재 서울 전역 2천800여 대여소에서 4만5천여 대가 운행 중이다. 지난해 이용 건수는 4천385만여건으로, 첫해 11만3천건에 비해 400배 증가했다.

▲‘따릉이’가 올해로 운영 10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12일 누적 회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고, 총 이용 건수는 2억5천만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서울시 제공
출퇴근부터 여가까지 ‘생활 자전거’로 정착서울시는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평일에는 출퇴근 시간대가 절반가량, 주말에는 오후 시간대가 4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일상 이동과 여가 목적이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다.
외국인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외국인 이용 건수는 5만여건으로 2019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외국인 이용이 많은 대여소는 여의나루역, 서울숲, 뚝섬한강공원 자양역 등으로 나타났다.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평일에는 출퇴근 시간대가 절반가량, 주말에는 오후 시간대가 4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서울시 제공
내구성 높이고, 안전 장치 강화따릉이는 지속적인 안전 개선 작업도 병행 중이다. 프레임을 기존 L자형에서 탑튜브형으로 바꿔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옷이 끼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체인가드를 설치했다. 또한 안장 조절 시트 포스트, 미끄럼 방지 핸드그립, 반사테이프 바구니, 보강 타이어 등을 도입했다.
서울시설공단의 전문 정비인력 70여명 외에도 지역 자전거 점포 80곳, 자활센터 2곳과 협업해 고장·파손 자전거를 신속히 정비한다. 출퇴근 시간대 거치율 편차가 큰 대여소 330곳에는 전담 직원 33명을 배치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3시간 이용권’ 신설…도심형 레저 확장서울시는 따릉이 10주년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3시간 이용권’을 새로 도입한다. 한강공원 등에서 장시간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 수요를 반영한 조치다.
지난 4월 출시된 ‘가족권’은 9월까지 약 3만건이 이용됐으며, 주로 월드컵공원·서울숲·올림픽공원 등 가족 단위 여가 공간에서 사용됐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따릉이는 지난 10년간 시민의 이동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며 꾸준히 진화해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이어가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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