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센더 CFR, 전혀 새로운 다운힐 레이싱 머신의 탄생
질주를 설계하다
캐니언 센더 CFR, 전혀 새로운 다운힐 레이싱 머신의 탄생
2025년 5월, 캐니언은 다운힐 자전거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넘어섰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레이스 머신을 만들겠다는 그들의 선언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엔지니어링과 테스트, 반복된 프로토타입 제작 끝에 현실로 나타났다. 새로운 센더 CFR은 단순한 모델 체인지가 아니다. 피봇 구조부터 프레임 재질, 서스펜션 운동학, 그리고 지오메트리까지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이 자전거는 결승선을 목표로 설계되었고, 실제로 월드컵 정상에서 검증되었다.
▲새로운 센더 CFR은 단순한 모델 체인지가 아니다. 피봇 구조부터 프레임 재질, 서스펜션 운동학, 그리고 지오메트리까지 모든 것이 바뀌었다.
1. 하이 피봇 설계의 힘 - 접지력을 다시 쓰다
센더 CFR은 트래블 200mm를 구현한 새로운 하이 피봇 서스펜션 설계를 통해, 다운힐 자전거의 핵심인 접지력과 안정성에서 눈에 띄는 진화를 이루었다. 기존 센더 모델 대비 가장 큰 변화는 아이들러 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한 링크 설계와 리어 액슬 경로 최적화다. 이를 통해 거친 바위지형, 급경사 구간에서도 타이어는 땅을 움켜쥐듯 접지력을 유지한다.
▲센더 CFR은 트래블 200mm를 구현한 새로운 하이 피봇 서스펜션 설계를 통해, 다운힐 자전거의 핵심인 접지력과 안정성에서 눈에 띄는 진화를 이루었다.
페달 킥백은 최소화되었고, 작은 요철에도 섬세하게 반응한다. 향상된 안티라이즈 성능(최대 130%)은 브레이킹 중 무게 중심 이동을 억제하여, 프론트-리어의 안정적인 하중 분산을 돕는다. 특히 레이스 상황에서 제동 중에도 서스펜션이 잠기지 않고 반응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결과적으로 라이더는 더욱 공격적인 라인 선택이 가능해졌고, 곡선 구간에서도 브레이킹 후 흔들림 없이 재가속이 가능하다.
코일 샥의 미드스트로크는 확실한 지지력을 제공하고, 예측 가능한 리바운드 응답으로 펌핑이나 점프 상황에서도 제어가 손쉽다. 이 모든 특성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레버리지 비율과 맞물려, 라이더의 스타일에 맞춘 섬세한 세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센더 CFR은 고강도 카본 섬유 섀시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었다. 다운튜브에는 캐니언의 HIT 기술이 적용되어 충격 저항성이 향상되었고, 링크 위치 역시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 재배치되었다.
2. 섀시와 소재 - 형태는 속도를 결정한다
센더 CFR은 고강도 카본 섬유 섀시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었다. 다운튜브에는 캐니언의 HIT 기술이 적용되어 충격 저항성이 향상되었고, 링크 위치 역시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 재배치되었다. 샥 마운트와 서스펜션 링크는 프레임의 하드 포인트에 직접 결합되어, 별도 보조 구조 없이도 강성과 정밀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다운튜브와 체인스테이, 로커 플레이트는 아머 처리되어 외부 충격과 오염으로부터 보호된다. 이는 레이스 환경뿐 아니라, 하드한 프리라이딩이나 일상적 트레일에서도 내구성과 성능을 동시에 담보하는 구조라 할 수 있다.
▲다운튜브에는 캐니언의 HIT 기술이 적용되어 충격 저항성이 향상되었고, 링크 위치 역시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 재배치되었다.
3. 멀렛 플랫폼, 더 정밀해진 지오메트리
새로운 센더 CFR의 지오메트리는 멀렛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프론트는 29인치, 리어는 27.5인치 휠을 적용하여 고속에서의 안정성과 회전 반응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이는 다운힐 레이싱에서 결정적인 곡선 주파 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직진성과 충격 흡수 성능을 포기하지 않는 전략적 선택이다.
▲라이더는 자신의 신체 조건, 주행 스타일, 코스 특성에 맞춰 완전한 맞춤형 세팅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전 사이즈에서 리치가 8mm씩 증가했고, 스택도 사이즈별로 점진적으로 확대되었다. 헤드 앵글은 62.7도(낮은 BB 세팅), 63도(높은 BB 세팅)로 설계되어 트랙에 따른 최적의 설정이 가능하다. 바텀 브라켓 높이는 347mm~352mm 범위로 조절된다. 이처럼 라이더는 자신의 신체 조건, 주행 스타일, 코스 특성에 맞춰 완전한 맞춤형 세팅을 경험할 수 있다.
4. 최적의 세팅을 위한 조절력
센더 CFR은 단일 사양이 아닌 '맞춤형 퍼포먼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RockShox와 Fox의 커스텀 튜닝 샥은 캐니언의 서스펜션 운동학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레버리지 비율은 상단 마운트에서 조절 가능하다.
▷낮은 증가율(32.7%) : 부드러운 서스펜션 작동
▷높은 증가율(37%) : 고속 점프 착지 및 극한 충격 대응
또한 BB 높이는 플립 칩을 통해 ±5mm 조절이 가능하며, 리치 조절 컵은 ±8mm 범위에서 앞뒤로 조절 가능하다. 이 모든 조절 요소는 라이더가 트랙의 형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직접 세팅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한다. KIS 스티어링 스태빌라이저 역시 기본 장착되어 고속 주행 시 핸들링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모든 조절 요소는 라이더가 트랙의 형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직접 세팅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한다.
5. 디테일이 완성도를 만든다
센더 CFR은 고성능만큼이나 정비성과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피봇 하드웨어와 베어링은 교체가 용이하며, 나사산 인서트와 볼트 구성도 직관적으로 설계되었다. 내부 케이블 라우팅 시스템은 깔끔한 외관은 물론, 소음을 최소화하고, 교체 역시 손쉽다.
통합형 펜더와 체인스테이/싯스테이 프로텍터는 모든 환경에서 링크 오염과 체인 충돌을 차단해 자전거를 조용하고 견고하게 만든다. 후삼각은 148x12mm 부스트 규격을 적용하되, 폭을 최소화해 뒤꿈치 간섭이나 프레임 충돌을 줄였다. 이로 인해 다양한 휠 선택이 가능하며, 예비 휠을 간단히 교체해 레이스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피봇 하드웨어와 베어링은 교체가 용이하며, 나사산 인서트와 볼트 구성도 직관적으로 설계되었다. 내부 케이블 라우팅 시스템은 깔끔한 외관은 물론, 소음을 최소화하고, 교체 역시 손쉽다.
6. 두 가지 선택 - 레이스를 위한 가성비 혹은 완전체
센더 CFR은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된다.
센더 CFR (5,449,000원, 관부가세 별도)Fox 40 포크, DHX2 Performance 샥, 스램 Maven Bronze 브레이크 탑재. 레이스 입문자나 가성비 중심의 라이더에게 최적의 선택이다.
▲센더 CFR
센더 CFR 팀 (7,299,000원)RockShox Boxxer Ultimate, Vivid Coil Ultimate, 스램 Maven Silver 및 X01 DH 트랜스미션 탑재. 트로이 브로스넌이 월드컵에서 직접 사용한 바로 그 사양이다.
▲센더 CFR 팀
모든 사양은 5월 6일 이후 Canyon.com 또는 공식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 사양과 구매 옵션 또한 제공된다.
“다운힐 레이싱에 바친 10년의 결실”
센더 CFR은 단순한 다운힐 자전거가 아니다. 이 모델은 캐니언이 지난 10년간 레이싱 데이터, 프로토타입 제작, 트랙 테스트를 반복한 끝에 도달한 최종 해답이다. 뮬 시스템 개발부터 서스펜션 운동학 설계, 월드컵 트랙에 최적화된 지오메트리까지. 이 자전거는 '빠르다'는 단어를 철학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캐니언 CLLCTV 팀 멘토 파비앙 바렐의 말처럼, “센더 CFR은 가장 거친 조건에서도 레이싱을 위한 최고의 도구이자, 모든 다운힐 라이더가 신뢰할 수 있는 한계 그 자체”이다.
이 자전거는 단순한 속도 그 이상이다. 구조, 형태, 디테일, 그리고 레이스에 대한 집념이 합쳐져 ‘가장 빠른’이라는 수식어를 실체로 만든 결과물이다. 센더 CFR은 다운힐 레이싱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자전거이다.
<글 편집부 /사진 캐니언>
관련 사이트 www.canyon.com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