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야경보러 갈래? [더바이크]
루나틱 사이클링과 함께하는 야간 라이딩
자전거 타고 야경보러 갈래?
야간라이딩의 계절 여름이다.
친구끼리, 또는 연인끼리, 가족끼리, 혼자면 뭐 어때! 자전거 타고 야경보러 갈래?
한 낮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아스팔트 도로는 자전거를 타기에는 무리이다. 그래서 이른 새벽이나 야간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가 많아지고 있다. 출되근 길에도 어디에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무더운 여름, 자전거를 타고 강바람, 산바람 맞으며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야라코스를 소개한다.
뱃길따라 달리는 환상의 라이딩 코스 - 경인 아라뱃길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 코스는 서해의 끝이라 할 수 있는 정서진 아라서해갑문에서 출발하여 김포까지 총 21km(편도-남 북단 왕복도 가능) 정도를 말한다. 아라뱃길 코스에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두리생태공원을 비롯하여 아라마루 원형 전망대, 전통 누각 수향루, 매화동산,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아라빛섬 등 자연생태와 체육공원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정서진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영종대교 야경이 볼 만하다. 또한 귤현나루터 위를 지나는 계양대교 위에서 서해로 지는 일몰과 야경도 일품이다.
아라뱃길은 접근성이 매우 좋아 저녁무렵이면 야간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이 줄을 잇는다. 인천은 물론이고 서울에서도 한강 자전거 길을 통해 올 수 있으며, 굴포천을 통해 부천지역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아라서해갑문은 자전거 국토종주의 시작과 끝을 맺는 곳이기도 하다.
달빛 무지개 분수 지나 광화문, 서울 전경이 한 눈에 - 반포대교-북악스카이웨이
반포대교-북악스카이웨이 코스는 야경 뿐만 아니라 주말이나 평소에도 라이더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러나 이 코스는 노을과 한강의 야경, 그리고 광화문을 지나 북악에 올라서면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코스로 야간 라이딩의 꽃으로 불린다.
반포대교 남단에서 시작하는 야간 라이딩은 해가 질 무렵부터 시작하면 좋다. 지는 해를 한강에서 바라보다 반포대교에서 쏟아지는 달빛 무지개분수를 따라 잠수교를 건너는 라이딩은 환상적이다. 마치 폭포수를 안고 물위를 달리는 기분이다.
잠수교를 건너 남산타워 방향으로 갈 수도 있으며, 대부분 광화문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로 향한다. 도심 라이딩 코스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북악에 올라서면 서울의 전경이 펼쳐지는 야경 또한 아름답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밤바람이 더위를 식혀준다.
보는 모습에 따라 느낌이 다른 - 한강 자전거 길
한강의 남 북단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다. 광진교에서 방화대교까지 북단을 달리며 바라볼 수 있는 야경은 뚝섬지구에서 바라보는 남단의 강남 빌딩숲과 어우러진 올림픽대교를 달리는 차량의 불빛이 아름답다. 줄곧 강을 따라 달리는 야간라이딩이지만 아름다운 야경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한강대교 부근에서 바라보는 여의도 63빌딩과 철교를 달리는 기차와 전철속에서 지친 몸으로 퇴근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또 다른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한강 남단 자전거 도로에서는 방화대교와 성산대교의 야경이 일품이다. 여의도를 지나 반포대교에 들어서면 멀리 남산 N타워가 보이고, 더 나아가 잠실대교 하단에 있는 수중보의 물빛도 가로등에 반사되어 아름답게 다가온다.
한강 자전거 도로의 야경은 어디를 가도 보는 모습에 따라 느낌이 달라 지루하지 않은 야간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야간 라이딩 팁
야간 라이딩을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출발전 자전거에 대한 점검은 필수이며, 가고자 하는 코스에 대한 이해와 헬멧을 비롯한 전조등, 후미등, 고글 등 안전용품을 갖추어야 한다.
먼저 코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숙지를 하여야 하며, 주간 라이딩보다 속도를 늦추고 시야를 넓게 보며 방어 운전에 신경써야 한다. 앞 사람을 추월하거나 뒤를 따라 갈때에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달려야 한다. 특히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량이나 오토바이 등을 주의해야 한다.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는 사람이나 애완동물들을 조심해야 하며, 사람이 많은 곳을 지날때에는 속도를 더 줄이고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의류는 눈에 잘 띄는 밝은 색상이나 형광 표시가 된 제품이 좋으며, 고글은 눈을 완전히 감싸주는 라운드형이 좋다. 이는 여름에는 벌레나 곤충이 달리다 보면 눈으로 달려 들어와 라이딩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조등과 후미등은 멀리서도 인식이 잘 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후방에 레이더 기능과 후미등이 탑재되어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 등을 인식하여 화면 알림과 음향 알림을 제공하는 제품도 출시되었다.
야간 라이딩 아이템 | 전조등
◆최신 광학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한 전조등 오트웍스, FARINA
오트웍스 FARINA 전조등은 광학 컷오프 라인 적용, 듀얼 리프렉터와 같은 최신 광학기술이 접목되었다. 또한 조도센서 및 가속도계 장착, 모바일 앱 연동, USB-C 타입 충전 등 모빌리티 메이커로서의 경험과 사용자 피드백에 기반한 다수의 스마트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2개의 LED가 서로 다른 영역을 비출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가속도 센서를 활용한 브레이크 라이트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support@hauteworks.com
◆본트레거 이온 프로 RT(Bontrager Ion Pro RT)
본트레거 이온 프로 RT는 로드 라이더들에게 인기있는 제품이다. 최대 1300루멘의 밝기을 가졌으며, 높은 수준의 마감, 가벼운 무게,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내장된 4800mAh의 베터리는 야간라이딩 시 베터리가 중간에 꺼질 걱정을 제거해주며, RT모델답게 Ant+ 통신을 통해 가민 등에서 라이트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사이클링 플라이 12 CE(Cycliq FLY 12 CE)
사이클링 플라이12 CE는 전조등과 블랙박스용 캠을 겸용한 제품으로 그 유용성 때문에 높은 가격에도 인기가 많다. 안정적인 루프레코딩 기능과 최대 8시간이상 오래가는 베터리, 600루멘의 부족하지 않은 전조등이 포함된 최고의 자전거 블랙박스로 손꼽히고 있다. Ant+ 무선통신으로 가민 등에서 원격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블랙박스와 같은 각도로 전조등이 설치되어 있어 눈뽕방지갓을 씌워야 할 필요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자이언트 리콘 HL 1800(Giant Recon HL 1800)
자이언트 리콘 HL 1800은 최대 1800루멘의 밝기, 6400mAh의 대용량 베터리가 장점인 전조등이다. 절대적인 스펙이 타사제품 보다 월등히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190g으로 오히려 가벼운 자이언트 사 특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주변 조도에 맞춰서 자동으로 라이트 출력을 조절하는 스마트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문라이트 메테오 보텍스 프로(Moonlight Meteor Vortex Pro)
문라이트 메테오 보텍스 프로는 최근 리뉴얼되어 기존 900루멘에서 1100 루멘으로 스펙이 향상되었음에도 베터리 러닝타임이 길어져 가성비 전조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래가는 베터리, 높은 마감 수준으로 인기가 많으며, USB 충전방식임에도 불구하고 베터리 교체가 용이하기 때문에 유사시 보조 베터리를 들고 다니다가 교체하여 사용도 가능하다.
야간 라이딩 아이템 | 후미등
◆가민, 바리아 레이더(Varia Radar) RTL 515
가민에서 최근에 발표한 바리아 레이더 RTL515는 후방 레이더 기능과 후미등이 함께 탑재되어 있다. 후방 140m 거리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식하여 디스플레이 화면 알림과 음향알림을 제공하여 라이더의 안전한 라이딩을 지켜준다. 후미등은 이동시 주변 상황을 인지하여 라이더에게 주의를 알림과 동시에 규칙적인 점등을 통하여 상대방에게도 라이더의 존재를 인식하게 해준다. RTL515은 바리아 앱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라이더의 주변상황을 도식화하여 보다 안전성을 기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오트웍스, 클릭(Hauteworks Cliq)
오트웍스사의 클릭 후미등은 몇 없는 국내 브랜드 제품이다. 도난방지부터 원활한 스마트폰과의 연동으로 인기가 많다. 90루멘의 밝기, 3개의 Led와 2개의 TIR렌즈로 멀리서도 쉽게 인식되어 야간 라이딩시 안전을 보장한다. 다만 타 제품에 비해 부피가 크다는 아쉬움이 있는 제품이다.
◆본트레거 플래어 RT(Bontrager Flare RT)
본트래거 플래어 RT는 최대 90루멘의 밝기, 오래가는 베터리와 더불어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예쁜 디자인 덕분에 인기가 많다.
본트래거 안장을 쓰거나 마돈 등 트랙 자전거를 타고 있다면 아주 깔끔하게 장착이 되며 다각도로 빛이 잘 보이게 설계되어 공도 주행시 라이더의 안전을 보장한다. Ant+ 무선통신을 지원하여 가민 등에서 라이트 조작이 가능하다.
◆엔피닉스 엑스라이트 100(Enfitnix Xlite 100)
중국산 최고의 가성비 후미등으로 2018년 2019년의 후미등을 휩쓴 제품이다. 수많은 아류작들을 양산했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대비 높은 마감수준, 깔끔한 디자인, 오래가는 베터리를 자랑한다. 브레이크 감지기능이 있어 제동시 더 밝게 빛난다. IPX6 방수 기능이 있어 우중 라이딩도 문제가 없다
◆스페셜라이즈드 스틱스 엘리트2(Specialized Stix Elite 2)
스틱스 엘리트2는 기존 68루멘의 아쉬운 밝기를 개선하여 100루멘의 밝기를 자랑한다. 미니멀리즘한 예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라이벌 제품인 플레어RT 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후미등 자체에 usb (수)단자가 탑재되어 있는 구조로 별다른 선 없이도 충전이 가능한 편리성을 제공한다
글/사진 이성규 크리에이터 신상훈(루나틱 사이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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