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페셜라이즈드 터보 리보 콤프 [더바이크]
더 똑똑해져 돌아왔다
2019 스페셜라이즈드 터보 리보 콤프
스페셜라이즈드에서는 이전에 가졌던 여러 가지 단점을 말끔하게 개선했다.
새로운 모터와 배터리, 통합적인 전자장치와 사용자 친화적인 앱으로 산악전기자전거의 차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Rider 장민호 Photo 이성규 Editor 배경진
새로운 스텀점퍼를 발표하자마자 스페셜라이즈드에서는 발빠르게 프레임 디자인을 터보 리보에 접목하였다. 스텀점퍼는 스페셜라이즈드에서 3년여의 개발기간이 들어간 제품이다. 가장 먼저 프레임의 강성을 높이기 위하여 메인 프레임에 비대칭 사이드암을 만들었다. 뒷서스펜션이 작동할 때 프레임의 영향력을 최소화하여 단단한 느낌을 주고 제어력을 향상시킨다. 링키지는 또한 시트튜브 뒤쪽으로 브릿지를 연결하여 추가적인 강성을 제공한다. 비대칭 사이드암은 강성의 증가와 함께 케이블을 정리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한쪽이 열려 있는 구조로 버팀대 안으로 케이블을 정리하여 자연스럽게 뒤쪽으로 연결할 수 있다.
무엇이 달라졌나?
2019년 터보 리보는 새로운 모델일 뿐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까지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스페셜라이즈드는 거의 모든 부분을 새로 만들면서 트레일용 전기자전거의 성능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 먼저 프레임의 변경을 보자. 스페셜라이즈드는 라이더에게 향상된 트레일 피드백을 주기 위해 2.6인치 폭의 29인치 타이어를 채택했다. 물론 쇽의 플립칩 링크를 사용하면 지오메트리는 유지하면서 27.5×2.8인치 플러스 타이어로 바꾸고 달릴 수 있다.
지오메트리 측면에서 민첩성 향상을 위해 체인스테이를 줄였으며, 반대로 리치는 늘려 자세에 따른 공간적 여유를 좀 더 가지게 되었다. 뒷바퀴 트래블은 150mm로 늘어나 보다 큰 충격에 대응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비대칭 사이드암 테크놀로지를 새로운 스텀점퍼에서 차용했는데, 더 무겁고 더 높은 강성을 요구하는 터보 리보 프레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쇽 링크의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페달링을 도와주는 모터와 배터리 소프트웨어 그리고 스마트폰 연동 기능은 2019년에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 브로제(Brose) 하드웨어와 자체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스페셜라이즈드 2.1 모터는 15% 작아졌지만 출력은 530W에서 560W로 늘었다. 그리고 새로운 마그네슘 하우징과 다이렉트 마운팅으로 400g 가벼워졌다. 익스퍼트 혹은 에스웍스 모델에는 700Wh의 대용량 배터리가 제공되어 다른 모델의 500Wh 모델보다 40% 정도의 여유를 제공한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업데이트된 ‘미션 컨트롤’ 앱은 에코, 트레일, 터보 등의 모드를 개인이 커스터마이징하여 파워를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롭게 셔틀모드 기능까지 추가되었는데 토크를 이용한 파워가 아닌 케이던스 대비 높은 파워를 얻을 수 있게 만들어 가파른 언덕에서 한층 경쾌한 주파가 가능하다. 가격은 알루미늄 터보 리보 FSR의 경우 630만원부터 로발 카본 휠이 있는 최상급 카본 에스웍스의 경우는 1280만원까지 다양하다.
라이딩 느낌은?
시승한 자전거는 터보 리보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630만원의 콤프 모델이다. M5 알로이 프레임으로 비대칭 사이드암 디자인과 29인치 휠을 갖는 것은 동일하다. 포크는 락샥 레벌레이션 RC 150mm로 eMTB용으로 만들어져 스텐션과 스티어러가 보강된 제품이다. 리어쇽은 락샥 딜럭스 RT로 뒤트래블 역시 150mm다.
구동계는 스램 GX 11단으로 11-42t의 카세트를 가지며, 32T 크랭크와 궁합을 이룬다. 시프터는 강한 토크로 인한 체인 말림이나 오류를 방지하기 위하여 한단씩만 변속이 가능하다. 휠은 로발 트래버스 29인치 림으로 안쪽 폭이 30mm로 2.6인치의 넓은 부처 그리드 타이어를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확실히 29인치로 커진 휠사이즈와 광폭의 타이어는 토크가 세고 무거운 전기자전거에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시승한 날 눈이 많이 내려 미끄러운 노면이었지만 트랙션을 유지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시승한 자전거는 라지 사이즈로 리치는 455mm다. 이전 모델에 비하면 25mm가 늘어난 수치지만 176cm의 필자에게는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전 모델은 여러 소비자가 작다고 느꼈을 것 같다. 체인스테이는 455mm로 이전보다 짧아져 민첩함이 높아졌다. 새로운 2.1 모터는 전달이 매끄럽고 제어가 잘 되며, 어시스트를 시작할 때 파워를 조절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세팅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파워가 강해졌다는 느낌이며, 가파른 경사면에서 다시 시작할 때도 한 템포 느렸던 반응은 찾아볼 수 없었다. 웬만한 경사에서는 에코나 트레일로 충분한 파워를 느낄 수 있었고, 엄청난 경사면에서는 터보 모드를 사용하여 정복이 가능하다.
왼쪽에 달린 모든 선택 버튼은 약간 작은 크기지만 장갑을 끼고서도 불편함이 없었고, 아래에 달린 ‘끌바’ 모드는 시마노 보다는 확실히 사용자 친화적이다. 시승차에는 옵션으로 달 수 있는 컴퓨터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었는데 평균속력이나 누적거리, 케이던스 등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ANT+나 블루투스 연동으로 앱이나 다른 장비와 연결도 가능하다.
살만한가?
일단 모든 것을 떠나서 비교적 다양한 모델로 선택지를 넓혔다. 거기다 630만원이라는 가격은 고급 브랜드치고는 괜찮은 출발선이다. 스페셜라이즈드에서는 이전에 가졌던 여러가지 단점을 말끔하게 개선했다. 새로운 모터와 배터리, 통합적인 전자장치와 사용자 친화적인 앱으로 산악전기자전거의 차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아직 브레이크나 포크, 구동계가 전기라는 장르에 완벽하게 조화되지 못한 느낌이지만 기존의 산악자전거와 매우 가까워졌다. 욕심 같아서는 멀리 가는 배터리도 좋지만 덜 가더라도 가볍고 퍼포먼스는 높은 모델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는 시승 후 통장잔고를 확인 중이다.
Specifications
프레임 스페셜라이즈드 M5 프리미엄 알로이, 150mm 트래블
앞포크 락샥 레벌레이션 RC 150mm, 110x15
뒷쇽 락샥 딜럭스 RT, 150mm
핸들바 스페셜라이즈드 트레일 27mm라이즈, 780mm
스템 스페셜라이즈드 트레일, 3D 포지드 알로이, 31.8
브레이크 스램 가이드 RE, 200/200mm
뒷변속기 스램 GX 11단
시프터 스램 S700 11단, 싱글 클릭
시트포스트 X퓨전 매닉, 34.9mm, 125mm(S), 150mm(M/XL)
림 로발 트래버스 29, 30mm 폭, 튜블레스 레디
허브 스페셜라이즈드 실드 카트리지 베어링, 15x110(앞), 12x148(뒤)
스프라켓 스램 PG-1130, 11단, 11-42T
체인 스램 NX 이글
안장 바디지오매트리 패놈 콤프, 크로몰리
타이어 부처 그리드 29x2.6”
드라이브 유닛 스페셜라이즈드 2.1, 250W
배터리 터보 M2-500, 500Wh
사이즈 S, M, L, XL
가격 6,300,000원
제품공급원 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 TEL)1833-7977 www.specializ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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