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라이딩을 지향하는 숍, 여수 자전거이야기 [더바이크]
산악라이딩을 지향하는 숍
여수 자전거이야기
어렸을때부터 자전거 수리와 정비를 좋아했던 박태관 대표는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하며 산악라이딩을 지향하는 사람중 한 명이다. MTB 전문숍은 어떤 모습일까?
editor & photo 박성용
여수 자전거이야기는 전남 여수시 웅천동 근린공원 근처에 위치해 있는 MTB 전문숍이다. 숍의 외관은 신도시를 알리듯 세련된 건물이었고 건물 2층에는 나뭇가지로 만든 자전거 모형과 스캇 간판이 걸려있었다.
MTB 사랑
요식업에 종사하던 박태관 대표는 여수사나이라는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하며 산악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였다. 그는 어렸을때부터 자전거 수리와 정비를 좋아해 자신의 자전거와 동호회 사람들의 자전거를 수리하고 정비하는 일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동호회의 형님이 ‘너 숍 한번 해보지 않을래?’라는 말을 듣고 박 대표는 고심 끝에 2011년 숍을 시작했다고 한다.
“동호회 친한 형님 한 분이 MTB전문숍을 해보라는 말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금 숍 자리도 그 형님이 추천해주신 자리에요. 그 형님은 제 인생에 있어 멘토이자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죠.”
박 대표는 숍을 해보기로 결심했지만 젊은 나이에 숍을 시작하기가 쉽지많은 않았을 것이다.
“숍을 차리기 전에 힘든점이 굉장히 많았어요. 일단 알고 있는 거래처가 없었기 때문에 숍을 바로 시작하지 않고 다른 숍에서 반년 일을 배우고 나와서 차리게 됐죠.”
박 대표의 숍은 산악자전거 이외의 생활자전거나 로드바이크를 보기 힘들다. 그는 지금까지 살면서 산악자전거를 추구해왔고 주변에 제대로된 산악자전거 숍이 없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차리게 됐다. 숍 내부만 봐도 그가 산악자전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산악자전거보다 로드바이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는 추세여서 박 대표만의 고충이 있을 것같았다.
“걱정거리는 사람들이 산악자전거를 위험하고 어려운 스포츠라고 생각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이 큰 걱정입니다. 산악자전거는 보호대를 다 갖추고 제대로된 교육을 받는다면 정말 재밌고 인생 스포츠가 될 수 있는데 말이죠. 오히려 로드바이크가 도로에서 타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큰데 사람들은 산에서 탄다는 이유로 편견을 갖고 산악자전거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 현실이 아쉬워요.”
박 대표는 사람들이 산악자전거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아쉽다고 전했다. 요즘 인터넷만 검색해봐도 산악자전거 후기란은 재밌지만 위험하다는 문구가 항상 붙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멀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전거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점이 아쉬워요. 자전거를 전문가에게 제대로 배우고 타야 되는데 인터넷에서 사진이나 영상만으로 배워서 어설프게 타다 보니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겁니다. 이런점을 사람들이 유의했으면 좋겠습니다.”
박 대표의 꿈
박 대표는 동호회에서 산악라이딩을 즐기는 젊은 친구들을 양성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그는 숍을 방문하는 어린 친구들을 친절하게 대하며 숍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자전거는 사는 것보다 타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저희 숍 앞에 공원이나 주변 산에서 어린 친구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는데 수준이 굉장히 높아요. 어린 친구들 성격이 계단이나 낮은 언덕은 무조건 자전거 타고 넘어다녀야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숍 바로 앞 공원 계단을 한 아이가 자전거로 대담하게 내려가고 있었다.
“나중에는 이 친구들 다 산악자전거 태울꺼에요. 또 조그만한 대회를 열어 이벤트도 할 생각이에요.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교육시키고 산악라이딩에 꿈을 키워준다면 저 또한 꿈을 이루는게 아닐까요?”라며 작은 소망을 표했다.
▶ 자전거이야기 주소 : 전남 여수시 웅천동 1677-10 TEL : 061-686-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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