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산물, 크로노 80 [더바이크]
진보의 산물
첼로 크로노 80
요즘 산악자전거 디자인의 추세는 낮고 길며 느슨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경향은 하드테일과 롱 풀서스펜션을 가리지 않는다. 더 빠르고 공격적이며, 안정감을 높이는 방법이다. 과연 첼로의 크로노 80은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발을 맞추고 있을까?
작년까지 크로노 80은 27.5인치와 26인치의 두 가지 휠버전으로 생산됐다. 올해부터 27.5인치만 생산하며, 밝은 블루빛 색상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하였다. 휠은 고정됐지만 기계식 XT와 전동식 XT 구동계로 나누어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전체적인 부품은 시마노 XT 구동계에 락샥 시드 포크, 펄크럼 레드파워 휠셋 거기에 산마르코 에라 다이나믹 안장까지 전년과 동일한 구성을 보인다. 프레임은 전보다 더욱 각이 진 튜빙 단면과 탑튜브에 시트튜브를 거쳐 엔드까지 쭉 이어진 직선 형태의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더욱 각진 튜빙으로 돌아온 2018 크로노
아딕스 스피드 그립을 채용한 슈발베 로켓론
올해 크로노는 전년과 비교해 지오메트리에서 큰 변화를 주었다. 15, 17, 18.5 인치로 나오던 사이즈를 14(S), 16(M), 18(L)로 조정을 거쳤다. 신장 155cm 정도부터 185cm 정도까지 커버할 수 있는 크기다.
헤드튜브는 사이즈별 평균 20mm씩 짧아져 인터그레이티드 헤드셋과 함께 앞의 스택을 줄이는 데에 일조한다. 앞부분을 낮추면 업힐에서 힘을 쓰기 편하며, 조향성도 좋아진다. 짧아진 헤드튜브와 더불어 헤드각도 변했다. 기존 71°(15인치 70°)에서 69.5°로 각도를 줄이고 휠베이스를 약간 늘려 내리막에서 좀 더 공격적 라이딩이 가능하다. 순간적인 반응성을 좌우하는 체인스테이는 10mm 이상 짧아졌으며, 탑튜브의 슬로핑은 더욱 가팔라져 저중심에 일조한다. 앞에서 언급한 낮고 길며 느슨하다는 지오메트리 조건에 충실한 변화를 보인다.
탑튜브에서 시트튜브까지 이어진 디자인
모나키 UD 카본 핸들바
지오메트리에 있어서 단지 1도의 변화도 라이더는 크게 느낀다. 크로노 80은 느슨해진 헤드각과 길어진 휠베이스 그리고 더욱 짧아진 체인스테이로 더욱 공격적이고 안정적인 머신으로 거듭 났다. 단지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변화가 아닌 산악자전거가 걸어가고 있는 진보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그것이 단순하게 몇 개의 스펙만으로 크로노를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상세스펙>
가격: 3,800,000원
제품공급원: 참좋은 레져(주) www.cellosports.co.kr
editor&photo 배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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