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예술을 담다. 2021 신년특집 자전거 디자이너 인터뷰 2 - 어럼바이크 디자이너, 이니고 지베르
자전거의 성능은 이제 거의 정점에 도달했다. 디지털화 되어가는 구동계, 풍동 실험을 통한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 인체공학적 설계 그리고 고성능 카본 소재까지 모든 자전거에 기본적으로 통용되는 내용들이다.
소비자는 이제 새로운 시각으로 자전거를 바라본다. 즉, 프레임에 담긴 독특하고 미학적인 디자인에 관심을 둔다. 자전거를 선택할 때 성능도 중요한 변수이긴 하지만 이왕이면 자신의 성향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된다. 자전거 뿐만 아니라 제품의 선택에 있어서 디자인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어 왔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2022년 신년특집 1편(1월호 게재)에 이어 각 사의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자전거 디자인의 미래와 방향에 대해 들어보고 독자에게 전달코자 한다.
“간결한 트러스 구조 매력에 자전거 디자인을 시작했어요”
어럼바이크 디자이너, 이니고 지베르
이니고는 교통수단 디자인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간결한 트러스 구조를 가진 자전거 프레임의 매력에 빠져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녀가 추구하는 프레임 디자인은 불필요한 요소를 거둬내고, 최대한 간결하고 기능적으로도 완벽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어럼바이크의 디자이너 이니고 지베르(Íñigo Gisbert) 라고 합니다.
Q. 자전거를 자주 타시나요?
거의 매일 라이딩을 하며, 주 2회 정도는 투어 또는 그룹라이딩을 즐깁니다.
Q. 직접 자전거를 타며 받는 영향이 있다면요?
물론 있습니다. 라이딩할땐 다양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재충전을 위하여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 라이딩을 하기도 합니다.
Q. 자전거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대형 교통수단 디자인부터 커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미니멀한 트러스 구조의 자전거 프레임의 매력에 디자인을 시작하였고, 다양한 디자인과 기술적 요소를 결합하려하고 있습니다.
Q. 자전거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저는 모든 디자인에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없애려고 합니다. 자전거 프레임은 심플하면서 완벽한 트러스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불필요한 요소를 더하기보다,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최대한 간결하고 기능적으로 완벽할 수 있게 노력합니다.
Q. 프레임 디자인을 할 때 컬러 선택도 중요한데요. 그 선택에 기준이 있나요?
컬러는 색상 이상의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매년마다 새로운 컬러가 유행하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지만, 색상 선택 과정과 각 색상의 디테일은 우리 어럼바이크의 철학과 감성을 담아서 선택합니다.
Q. 어럼바이크만의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어럼바이크는 콘타도르와 바쏘의 레이싱에 대한 철학을 담으려 했습니다. 폭발적인 스프린트, 기민한 핸들링 등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을 담으려 하기 보다 불필요한 요소를 지워가면서 우리 두 영웅의 철학을 담았습니다. 그 결과 마그마는 강성, 편안한 승차감, 에어로 퍼포먼스 그리고 가벼운 무게까지 모던 레이싱 바이크가 요구하는 모든 요소를 완벽히 갖추고 있습니다.
Q. 미래의 자전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글쎄요, 미래의 자전거는 너무 심오합니다. 그래도 바퀴는 두 개이지 않을까요?^^(웃음)
Q. 한국 라이더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럼바이크는 라이더와 함께하는 글로벌 투어를 기획하고 있어요. 월드투어는 콘타도르와 함께 진행되는 라이딩입니다. 함께 달리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관련사이트 : 트레이드랩 http://www.tradelab.co.kr/front/category.php?wc_id=234&p=1&bd_id%5B%5D=42&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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